🔹 토트넘과 아스널은 왜 원수가 되었는가?
북런던 더비(North London Derby)로 알려진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간의 치열한 경쟁은 영국 축구에서 가장 유명하고 치열한 라이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경쟁 관계는 100년 이상에 걸쳐 왔으며 역사적 사건, 지리적 근접성이 원인입니다.
● 역사적 배경
이러한 경쟁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1882년 북런던에서 설립되어 강력한 지역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원래 다이얼 스퀘어로 알려진 아스날은 1886년 런던 남부 울위치에서 자리잡았습니다.
● 이전 논란
1913년 아스날이 남부 런던에서 북런던으로 이전을 결정을 내리면서 두 팀간의 감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스퍼스 팬들은 토트넘의 영토에 대한 침범이라고 생각하며 두 팀간의 경쟁을 촉발시켰습니다.
●1919년 강등 분쟁
세계대전 중 1919년 1부 리그를 20개 팀에서 22개 팀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부 리그 최하위로 마무리했던 토트넘은 강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지만 2부리그에서 5위에 그쳤던 아스널이 토트넘을 제치고 1부리그로 승격되면서 감정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고 논쟁의 여지 또한 매우 많았습니다. 많은 토트넘 지지자들은 아스날의 회장인 헨리 노리스 경이 토트넘을 희생시키면서 아스날의 승격을 확보하기 위해 은밀한 전술과 영향력을 사용했다고 믿었습니다
● 1971년 더블 윈:
1971년 5월, 아스날은 리그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1-0으로 승리하여 타이틀을 획득하고 역사적인 더블(리그와 FA 컵 모두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 토트넘의 홈구장에서의 아스날의 승리는 스퍼스 팬들에게 여전히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1991년 FA컵 준결승: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전에서 폴 가스코인의 멋진 프리킥과 게리 리네커의 버팀목에 힘입어 아스날을 3-1로 이겼습니다. 이 승리는 토트넘에게는 달콤한 복수였고, 팬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2004년 무적: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간 아스널의 2003~04시즌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마감됐다. 이 경기로 인해 아스날은 무패로 시즌을 마쳤고, 토트넘 팬들 사이에는 좌절감과 부러움이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아스날은 토트넘 보다 더 기업적이고 국제적인 이미지와 연관되어 왔습니다. 아스날의 오랜 성공 역사와 북런던의 더 부유한 지역에 위치하는 점도 두 팀간의 갈등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토트넘은 전통적으로 노동계급이 짙은 지역입니다.
현재는 두 클럽 모두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스날은 2006년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이전했고, 토트넘은 2019년에 새로운 최첨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했습니다.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클럽의 재정 능력과 글로벌 수준이 향상되며 더욱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아스날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아르센 벵거, 토트넘의 챔스 준우승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그리고 최근에는 미켈 아르테타와 안토니오 콘테, 무리뉴 등 굵직한 감독들이 팀을 맡으며 인기를 더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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