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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할까? 충격적인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무루우욱 2025. 1. 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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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할까?
- 학계를 뒤집은 연구를 소개합니다


1. 돈과 행복, 오랜 논쟁을 다시 보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오랫동안 경제학과 심리학에서 논의되어 온 주제이다. 우리는 종종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거나, 반대로 "돈이 많아도 행복과는 무관하다"는 상반된 주장들을 듣곤 한다.



그런데 최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Wharton School)의 매튜 킬링스워스(Matthew Killingsworth) 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는 이 오래된 논쟁을 새롭게 뒤집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심지어 고소득자에게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앵거스 디턴(Angus Deaton)**의 연구와는 다른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당시 카너먼과 디턴의 연구에서는 연소득 7만 5천 달러를 초과하면 행복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오랫동안 학계에서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렇다면 왜 와튼스쿨의 새로운 연구는 이 이론을 반박하고 있는 것일까? 이 연구의 내용과 의미를 상세히 살펴보자.


2. 와튼스쿨 연구의 주요 내용

 

연구 방법

와튼스쿨의 킬링스워스 연구원은 기존 연구들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스마트폰 앱인 Track Your Happiness를 활용하여, 미국인 33,391명의 실시간 감정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은 하루 중 무작위 시간에 앱을 통해 현재 감정 상태를 기록했으며, 그들의 소득 수준과 행복 감정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했다.

이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한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실제로 느끼는 실시간 행복감을 분석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주로 사용했던 "과거 경험에 대한 회고적 설문조사" 방식과 차별화된다.



충격적인 새로운 연구결과...

  1.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주장했던 "행복의 한계점(연소득 7만 5천 달러)"이 존재하지 않으며, 높은 소득일수록 더 큰 행복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2.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에서도 같은 경향이 발견됨: 킬링스워스 연구팀은 연소득이 50만 달러를 넘어도 행복감이 계속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고소득층에서도 돈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3. 단, 모든 사람이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서는 "행복하지 않은 소수"라는 그룹도 발견되었다. 이들은 연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도 행복감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울증, 비통한 경험, 외로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소득 증가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전 연구와의 차이점은?

 

  1. 데이터 수집 방식: 기존 연구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회고적 데이터를 사용한 반면, 이번 연구는 실시간 감정 데이터를 활용했다.

  2. 소득 구간 확대: 카너먼과 디턴의 연구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층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킬링스워스 연구는 고소득층(50만 달러 이상)까지 분석했다.

  3. 행복의 정의: 기존 연구에서는 행복을 "삶의 만족도(Life Evaluation)"로 정의했으나,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순간의 감정 상태(Emotional Well-being)"에 초점을 맞췄다.


3.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것은 사실일까?

이번 연구는 소득과 행복 사이의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소득이 많을수록 무조건 행복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킬링스워스 연구원은 "돈은 행복의 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돈이 많을수록 불행한 사건에 덜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은 돈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사회적 관계, 건강, 개인적인 가치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2)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돈을 경험(experience)이나 타인을 위한 지출(prosocial spending)에 사용할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단순히 부를 축적하는 것보다는 돈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사용할 때 행복감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3) 상대적 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영국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은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을 통해 개인의 절대적 소득보다 사회적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소득이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즉,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이 얼마나 부유한지에 따라 행복도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4. 연구 결과가 주는 시사점

 

1) 정책적 시사점

이번 연구는 경제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존 연구들은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한 후에는 추가적인 소득 증가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연구는 소득 증가가 모든 소득 계층에서 행복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소득 증대 정책이 국민의 행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2) 개인적 시사점

 

이 연구는 개인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이번 연구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감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돈 자체가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삶의 다른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5. 결론: 돈과 행복, 새로운 패러다임

 

와튼스쿨의 이번 연구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으며,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감도 증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물론 돈이 행복의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경제학, 심리학, 정책 분야에서 오랫동안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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