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사누르 한식당 강남 , 삼겹살은 꼭 이 곳에서 드세요

 

 

발리 한달살기에서 가장 힘든 점은 벌레도 아니고 바로 한식의 그리움인 것 같다. 발리 음식도 이제 지쳐가고 서양 음식도 이젠 힘들다. 그래서 계속 한식집만 찾게된다. 오늘도 사누르에서 찾은 한식 맛집을 다녀왔다. 

발리 사누르의 강남 한식당은 한국인 여행객뿐 아니라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으로, 정통 삼겹살 BBQ로 유명한 곳이다. 발리에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싶다면 바로 이 곳이다.

 

 

강남 한식당은 발리 사누르 지역 중심부, 잘란 우라 라이 우회도로(Jl. Bypass Ngurah Rai) 큰길가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다.

페어몬트 사누르 비치 호텔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호텔과 상점이 많아 접근성이 매우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식당의 외관은 깔끔하고 심플하며, 내부는 한국 한식집에 온 듯 한 느낌이다.  역시 사장님이 한국분이라 우리나라 스타일 그대로고 주문도 받아주셔서 한국어로 쉽게 주문도 가능했다. 

 

 

"강남" 은 메뉴가 다양하다. 대표 메뉴는 삼겹살, 소갈비살, LA갈비, 꽃등심 등이 있다.  흑돼지 삼겹살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일반 삼겹살을 추천드린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이 훌륭했다.

또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육개장 등 국물 요리와 잡채, 탕수육 같은 한식메뉴도 있다.  떡볶이와 라볶이 같은 분식 메뉴도 있어서 발리음식에 질린 분들에게 딱 인 곳이다. 

특히 인기 메뉴인 삼겹살은 1인분(약 180g)에 약 150,000 루피아이며, 전반적인 메뉴의 가격대는 현지 물가 대비 높은 편이지만 음식의 품질과 맛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주문했다. 역시 사누르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곳 답게 삼겹살 퀄리티가 정말 훌륭했다. 빛깔도 좋고 마블링이 예술이었다. 오겹살 스타일이라 두툼한 맛이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보다 훨씬 맛있게 먹은 곳 이다. 다만 돼지갈비는 삼겹살 맛에는 못 미쳤다. 삼겹살을 주문하시길 추천드린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김치찌개. 역시 맛이 한국에서 먹었던 김치찌개 그대로다. 여행 중 매콤한 음식을 먹어야 이젠 여행이 되는 듯 하다.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에 밥 한공기는 그냥 예술이다. 말을 해서 뭐할까. 육즙이 그대로 베어 있고 두툼한 오겹살은 최고였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도 괜찮은 삼겹살 집일 듯 하다. 

현지 리뷰등에서도 "발리 최고의 한식당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특히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 등 밑반찬이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사누르 뿐 아니라 발리 전체에서도 삼겹살 맛집으로 꼽고 싶은 "강남" 한식당 맛집이었다. 발리 여행 중 발리음식에 지치신 분들은 꼭 이 곳을 추천드리고 싶다. 한국의 맛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맛이라 가족 동반해도 좋을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