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한달살기 추천 도시 BEST 5

무루우욱 2025. 2.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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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의 시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이제 ‘한 달 살기’는 더 이상 낯선 트렌드가 아닙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이 전 세계로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 장기간 머무르며 일상과 여행을 접목하는 방식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몇 박 며칠의 단기 관광 대신, 한 곳에 최소 몇 주에서 한 달 이상 거주하며 그 지역 문화를 좀 더 깊게 체험하고, 여유로움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막상 도전을 결심했을 때, “어디로 가야 좋을까?”라는 고민이 떠오릅니다. 치안부터 물가, 숙소, 인터넷 환경, 비자 규정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동남아와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 달 살기’로 자주 추천되는 다섯 도시를 소개합니다.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하노이, 그리고 대만 타이베이 입니다.

 


1. 치앙마이(태국)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대표 도시로, ‘천사의 도시’라 불리는 방콕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집니다. 곳 곳에 역사깊은 사원들이 있고 태국 북부 특유의 느긋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라고 불리울 정도로 일할 수 있는 코워킹스페이스도 잘 되어있는 치앙마이입니다.

 

  • 월평균 생활비: Numbeo, Expatistan 등의 사이트를 종합하면, 1인 기준 월 800~1,200USD 선에서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숙소 유형(게스트하우스·에어비앤비·아파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다른 동남아 도시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치앙마이의 숙소 부분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콘도를 구하면 월 30~40만원에도 숙박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숙소형태가 존재합니다.

  • 식비: 현지 로컬 식당에서 태국 음식을 즐긴다면, 한 끼 3~4천원 안팎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물론 로컬식당이 아닌 레스토랑이나 쇼핑몰의 식당에선 만원이 넘는 식비가 발생합니다. 

 

 

치앙마이는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불릴 만큼 코워킹 스페이스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님만해민(Nimmanhaemin) 로드 일대에는 Punspace, CAMP 등 여러 코워킹 오피스가 자리 잡고 있으며, 카페 역시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태국의 통신 인프라는 동남아에서도 상위권으로 꼽혀, 원격 근무나 개인 프로젝트에 적합합니다.


제가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를 할때,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고 현지 유심도 빠른편이라 일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치앙마이는 태국 지방 도시 중에서도 비교적 안전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북부 지역 특성상 건기(대략 2~4월)에 발생하는 화전(논·밭 태우기)으로 스모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기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시 치앙마이는 한달살기의 메카, 디지털노마드의 성지이므로 한달살기를 하기엔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


 

2. 우붓(발리, 인도네시아)

 

우붓은 발리 섬의 예술적·영적 중심지로, 발리 하면 떠오르는 해변 휴양지와는 사뭇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청록색 계단식 논과 울창한 숲 사이, 요가원이 밀집된 거리가 우붓만의 한적하고 멋진 매력이 있습니다.


발리의 사누르, 짱구 등 번화가도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머물며 요가 등을 즐기기엔 우붓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월평균 생활비: 우붓의 경우 900~1,300USD 정도면 충분히 ‘한 달 살기’가 가능합니다.

  • 주거 형태: 발리 전체적으로 빌라 임대가 발달해 있으며,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구하기가 편리합니다. 제가 머물었을때 괜찮은 원룸의 경우 2~3만원에도 충분히 투숙이 가능해서 장기 투숙에 있어서 숙박비가 부담이 적은 지역이었습니다.

  • 식비: 현지 식당(와르웅)에서는 한 끼 4~6천원이면 배부르게 식사가 가능하고 레스토랑에선 2~3만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술이 비싼 발리의 특석상 술을 좋아하신다면 지출이 많을수도 있습니다 😅

 

우붓을 찾는 이들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힐링’입니다. 전 세계 요가 수련자들이 모여들 정도로 다양한 클래스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요가반(Yoga Barn), 라디언트리(Radiantly Alive) 등이 있으며, 일상 속 명상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기 좋습니다. 그래서 힐링하기 좋은 한달살기 지역 중 한 곳입니다. 

 

대체로 우붓은 관광객 친화적이라 안전하지만, 야간 도보 이동 시 어두운 도로를 피하고 스쿠터 운전 시 헬멧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 발리 남부 지역(꾸따 등)에 국제 병원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긴급 상황 시 교통편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발리 밸리라는 발리장염이 빈번한 곳으로 식수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등의 현대적 랜드마크가 도시 스카이라인을 장식합니다. 말레이·중국·인도 등 다민족이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적 다양성도 쿠알라룸푸르만의 매력입니다. 또 이슬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동남아 지역에선 싱가포르 다음으로 부유한 국가이므로 교통 인프라, 위생 수준 등에선 한달살기 하기 가장 좋은 국가입니다. 또한 영어사용가능 국가로써 영어 사용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는  

 

  • 월평균 생활비: 1,000~1,400USD 선으로, 한국이나 싱가포르 대비 저렴하지만, 태국이나 베트남 대비 약간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대료, 식비, 교통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식비는 크게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숙박비용도 에어비엔비 렌탈시 하루에 2만원정도면 충분했습니다.


  • 식비: 길거리 포장마차나 푸드코트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면 3~4USD 정도, 중급 레스토랑은 10USD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식비 물가가 저렴한 편이에요!

  • 지하철(LRT, MRT), 모노레일, 공항철도(KLIA Ekspres)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합니다.

  • 산유국답게 원유가 저렴하여 그랩 비용도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므로, 교통비가 저렴했습니다. 더운 동남아 특성상 그랩 택시를 자주애용하는데 이 비용이 저렴하니 전반적인 물가도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동남아 주요 도시 중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문화적 차이가 크므로, 무슬림 지역에서의 복장이나 행동 예절을 어느 정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하노이(베트남)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의 정치·문화적 중심지입니다. 호치민과 비교해서 더 전통적인 색채와 느리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베트남 특유의 거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월평균 생활비: 하노이에서는 임대료까지 포함해도 월 700~1,100USD 정도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합니다. 방콕이나 국제도시 만큼 숙소비가 비싸지 않아서 장기간 숙박하기 좋았습니다.


오토바이와 스쿠터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랩(오토바이·자동차) 앱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치안도 무난한 편이에요 😀

 

베트남음식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식들이 많아서 장기체류시 가장 문제인 음식 문제도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 한인들이 많이 사는 하노이 특성상 한식 맛집들도 많아서 크게 걱정없이 머물 수 있었습니다.


 


5. 타이베이(대만)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고층 빌딩과 전통 시장, 그리고 대만 특유의 온화하고 친절한 시민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동아시아 주요 도시 중에서도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치안과 위생 수준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행하기엔 가장 무난한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월평균 생활비: 약 1,200~1,600USD(임대료, 식비, 교통비 포함). 중산·대안 등 시내 중심 지역은 월세가 높지만, 교외나 MRT 역 주변을 조금만 벗어나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타이베이 교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퍼블릭 택시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호텔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에어비엔비 등을 통해 구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숙박이 가능했습니다.

     

비자·체류 제도 한눈에 보기

 

  1. 태국(치앙마이)
    •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 최대 60일 가능

  2. 인도네시아(발리, 우붓)
    • 무비자로 30일 체류 가능(도착 비자 형식)

  3. 베트남(하노이)
    • 한국인 무비자 45일. e비자 90일 가능
  4. 대만(타이베이)
    • 한국인은 무비자 90일.
  5.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한국인 90일 무비자



각국의 비자 정책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해당 국가의 대사관이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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