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대해서 알아보다

 

 

홍역(Measles)란?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Me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감염된 사람과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정도로 강력한 전파력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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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인과 전파 경로

(1) 원인

•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MeV)**는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us) 계열의 RNA 바이러스로, 사람에게만 감염됩니다.
•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며, 체외에서는 생존 시간이 짧아 주로 **비말(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2) 전파 경로

• 공기 감염(Airborne transmission):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이를 흡입하면 감염됨.
• 비말 감염(Droplet transmission): 감염자의 침방울(비말)이 다른 사람의 점막(눈, 코, 입)에 직접 닿아 감염됨.
• 접촉 감염(Contact transmission):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질 경우 감염될 수 있음.
• 잠복기 중에도 전파 가능: 증상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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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

 

홍역은 대략 10~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며, 3단계로 진행됩니다.

(1) 전구기(초기 증상, 2~4일)

• 고열 (39~40°C 이상)
• 기침, 콧물, 결막염(눈 충혈)
•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 입안 볼 점막에 생기는 작은 하얀색 점 (홍역의 특징적인 증상)

(2) 발진기(4~7일)

•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인 **붉은 발진(홍반성 발진, maculopapular rash)**이 나타남.
• 발진은 귀 뒤쪽 → 얼굴 → 목 → 몸통 → 팔다리 순서로 퍼짐.
• 고열이 최고조에 달함.
• 발진이 점차 갈색을 띠며 피부가 벗겨질 수 있음.

(3) 회복기(7~10일)

• 발진이 사라지면서 열이 내리고 서서히 회복됨.
•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로 인해 2차 감염(폐렴, 중이염 등) 위험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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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합병증

홍역 자체도 위험하지만, 합병증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설명

폐렴(Pneumonia)	홍역으로 인한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이염(Otitis media)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음
설사 및 탈수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음
뇌염(Encephalitis)	감염 후 약 1,000명 중 1명 발생, 사망 또는 신경 손상 가능
SSPE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	드물지만 홍역 후 수년 뒤 발생하는 치명적인 뇌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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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근 베트남 홍역 유행

(1) 홍역 감염 급증

최근 베트남에서 홍역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17일 기준, 4만 명 이상의 홍역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감염자의 72.7%는 9개월~15세 미만의 어린이로, 특히 호찌민을 포함한 남부 지역에서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 베트남 정부의 대응

이에 대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홍역 예방 접종을 신속히 확대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3) 한국 여행객 주의사항

•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홍역 백신(MMR)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력이 불확실하면 예방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특히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감염 시 폐렴, 뇌염 등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출국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귀국 후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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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방 및 치료

 

(1) 예방: 백신 접종(MMR 백신)

홍역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 MMR 백신(Measles, Mumps, Rubella,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만 4~6세
  •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이면 홍역 유행을 막을 수 있음.
  • 2회 접종 시 95% 이상 예방 효과가 있음.

(2) 치료

홍역에는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음. 대부분 대증 치료(증상 완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 해열제: 고열 완화 (아세트아미노펜 등)
•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를 방지
• 비타민 A 투여: WHO에서는 비타민 A 결핍이 있는 어린이에게 비타민 A를 보충하면 홍역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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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MMR 백신을 2회 접종하면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홍역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격리와 대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 특히 최근 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백신 접종 후 출국하고, 여행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꼭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