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바르셀로나 한달살기]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사탄커피 Satan´s Coffee를 가다!

무루우욱 2019. 9.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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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바르셀로나에 온지도 일주일이 지난다. 하루에 한 두군데 정도 다니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있는 중이다. 한달살기의 매력이 바로 이 부분인 듯 싶다. 개인의 성향차이에 따라 늘어지는 것보다 타이트하게 여행을 하면서 많은 스팟을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한 도시에 오랜 시간 머무는게 더 매력적인 것 같다. 내가 이 곳에선 이방인이면서도 하루하루 일상생활을 여행속에서 한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나이도 이제 한 몫 하는 듯. 

암튼 오늘은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과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투어를 가기로 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가우디의 건축물로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세계에서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다. 내가 사랑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일생이 담긴 건축물이기도 하고 그 웅장함이 예술이다. 나는 두 번째이지만 와이프는 처음이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가이드 ! 

바르셀로나에선 소매치기가 무서워 전철은 타지말자 생각했는데 어느새 바셀의 지하철이 우리의 발이 되어가고 있다. 뭔가 레트로한 느낌도 있고 스페인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한 것 같다. 특히 내릴때 우리가 문을 여는건 아직도 어색하다. 

드디어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했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사진으로 담기 어렵다. 멀리 떨어져서야 그 건축물을 한 장면에 담을 수 있다. 기하학적인 느낌도 주고 가우디의 건축물의 특유의 곡선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직도 미완성의 건축물이기 때문에 공사현장과 공존한다. 

파밀리아 성당 뒷 쪽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 곳이 사진 스팟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성당을 사진 찍으면 항상 다른 사람이 찍힐 수 밖에 없다.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 

관람료를 내고 내부 공간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이 날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널널한 시간대에 오기로 했다. 일단 오늘은 외관에 집중하고 다음에 내부에 집중하도록 ! 

이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관광을 마치고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카페투어를 하러 출발!

오늘 갈 카페는 "사탄 커피" 바르셀로나에서도 힙한 카페여서 인기가 높다. 특히 현지인들도 매우 사랑하는 카페라고 한다. 커피를 사랑하는 우리에겐 꼭 가봐야할 카페 !

https://goo.gl/maps/p225d237V9sC98jJ9

 

Satan´s Coffee

★★★★☆ · 카페 · Gran Via de les Corts Catalanes, 700

www.google.com

입구부터 힙한 느낌이 물씬 난다. 옆에는 호텔이 있고 카페 공간과 공유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고 벌써 사람들도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카페와 연결되는 호텔 로비 부분에도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리는 일단 직원분에게 메뉴를 추천 받아서 코르다도와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메뉴를 추천받고 싶을 땐 스페인어로 "

¿Podría recomendarme el menú? 뽀드리아 레꼬맨다르메 엘 메누" 라고 물으면 된다.

드디어 라떼가 나왔다. 코르다도는 실수로 찍지 못했다. 역시 초보 블로그의 한계다. 생각하고 있지만 감탄하다가 잊어버리고 만다. 

역시 바르셀로나 최고의 카페라고 불릴 만큼 맛이 좋았다. 향과 산미가 적절하게 조화되서 커피의 맛이 깊게 느껴졌다. 특히 우유의 맛이 고소해서 커피의 산미를 잘 조절해 준다. 커피원두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구글맵 리뷰에서 평점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카페 앞쪽에 자리가 있어 그 쪽에 앉았었는데 나갈 때쯤 봤더니 호텔라운지 쪽 자리가 훨씬 좋고 고급스러웠다. 사탄커피를 방문하시는 분은 안에 라운지에서도 꼭 드셔보시길 ! 

"바르셀로나 사탄커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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