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강아지와 제주도 여행 2일차/애견동반 제주여행/청춘부부/노라바/사유적가드닝 협재식물원/이익새양과점/제주애단비산양

무루우욱 2020. 3.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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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작년 늦 가을여행을 뒤늦게 포스팅한 것으로 코로나 시국과는 무관합니다.-

아침 일찍 우리는 빵을 먹기 위해 떠난다. 애견동반 여행이라 강아지랑 함께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다. 
그래도 제주도에는 특색 있는 빵. 카페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빵은 그나마 밖에서 먹을 수 있으니깐 ^^

오늘은 파운드 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이익새양과점"을 방문했다.

외관은 일본 조그마한 카페를 닮았고 내부공간도 소박하다. 늦게 방문하면 빵이 품절된다는 말에 오픈시간에 맞춰 달려왔다. 가게 앞에 주정차 금지구역이라 뒷편에 마련된 공간에 주차를 해야한다. 

오픈시간: 매일 10:00 - 18:00

 

앙증맞은 캐릭터가 예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이것저것 정신없는 인테리어보다 이렇게 단백한 디자인이 훨씬 좋다. 

"어여 나와라 주인아... 내 가 먹을 빵은 아니니깐^^"

사장님 센스가 돋는 소품들 ㅎㅎ

일단 빵맛은 굳! 
가성비가 높진 않지만 리얼치즈가 맛있었다. 우리는 배고파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비주얼도 예뻤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릴 맛이다. 

가볍게 배를 채우고 다시 카페투어! 

"청춘부부"라는 카페고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jeju_booboo

제주도 카페는 휴무일이 대부분 변동적이라 인스타그램을 보거나 연락을 먼저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 거의 저녁 5시~6시면 문닫는 곳이 많다.

카페 밖이 귤밭인데 큰 창문으로 뷰가 보인다. 그래서 더 예쁘고 카페 특성이 더 잘 살아나는 듯 하다.
지금 쯤 봄이라 귤이 많이 열렸을텐데 이땐 별로 없었다. 따뜻한 봄날에 오면 더 멋질 카페다. 

우린 귤 에이드와 흑임자라떼를 주문했다. 

내가 항상 흑임자라떼의 하늘이라고 생각하는 강릉 "툇마루"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맛이었지만 그래도 훌륭한 
흑임자라떼였다. 요새 하도 흑임자라떼만 먹으니 흑임자에 도가 트인다. 에이드도 깔끔하고 싱글한 맛!

귤밭에 위치한 카페여서 확실히 느낌이 좋다. 카페도 예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셔서 이름도 "청춘부부"인 듯.

귤이 없는 귤밭에서 강아지들 사진 한장 박고 주인들의 굶주린 배를 위해 떠난다!
역시 아쉬운게 제주도는 봄이 아름답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하는 제주도는 따뜻함이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이제 배가 고파서 따뜻한 해물라면을 먹으러 "노라바"로 향했다. 
이 곳도 밖에서 애견동반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실내는 불가. 

그래도 밖에서 아름 다운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춥지만 먹어야지 ㅠㅠ

 

드디어 나왔다! 따뜻하고 구성이 알차다. 꽃게도 크고 살이 통통했다. 
싱싱한 전복도 있었고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었다.

역시 추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국물이 빨리 식는건 단점...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어서 비릴수도 있는데 전혀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우리 제주도 카페의 또다른 목적이기도 한 카페투어를 위해 "사유적가드닝 협재식물원 " 로 !

카페까지 차로 가기보단 카페에서 조금 떨어진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기를 추천한다. 길이 조금 협소해서 초보 운전이신 분들은 위험해 보였다. 우리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카페여서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인스타그램: @slow_grow_life

외부는 민가 처럼 보였다. 마당에는 조그마한 식물원이 있었다.

바다옆에 있어서 더 아름다웠다.

강아지 동반은 가능하나 실내는 불가하다. 강아지 동반일 경우 밖 테라스나 작은 식물원 별채에서 
커피를 마셔야 한다. 

실내가 잘 꾸며져있고 깔끔했다. 

 

다양한 쿠키류도 있었다.

주로 차 종류가 메인인 곳이었다. 그래서 나도 아이스 티를 주문!
생소한 차가 많아서 사장님께 문의했더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추천해주셨다. 

 

시간이 너무 지나 차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맛있었다. ㅎㅎ

역시 모르면 추천을 받아야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고 바로 옆이 바다라서 아름다웠던 카페였다. 실내보다
야외에서 먹는 맛이 좋기 때문에 강아지 동반 여행에 잘 맞았다.

역시 소형견 특히 우리 요크셔 견종들은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그럼 들어와야지 ㅠㅠ 

강아지 여행을 계획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숙소였다. 애견 펜션은 강아지가 많다보니 
우리 강아지처럼 잘 짖는 견종들은 쉽지 않다. 그래서 검색하다 알게 된 "제주애단비 in 산양"이었다. 

평도 좋았고 독채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강아지와 마주칠 일도 없고 깔끔해보였다.

https://store.naver.com/accommodations/detail?id=38015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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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과 밖 공간 모두 만족스러웠다.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주변이 조용한 마을이라 더 좋았다. 제주도민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펜션이었다. 

제주도에 다양한 지점이 있어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춰서 이용하면 더 좋을 듯 싶다.

 

이렇게 밖에 마당이 있어서 가볍게 맥주먹기도 좋고 커피한잔하기도 좋다. 
숙소도 깔끔하고 냄새도 없어서 여행하는 동안 편안히 묵었다. 

강아지 동반 제주여행을 계획 하시는 분이라면 "제주애단비" 를 알아보시길 추천드린다.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여행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았다. 장소도 제한적이고 밥 먹는 것도 이리저리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강아지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차와 사람이 가득한 도시를 떠나 아름다운 제주도를 함께 느끼는 것도 좋은 추억이었다.

봄이 오고있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따뜻한 봄이 오지 않았기에 조금만 더 힘내서 견디고 
이 계절이 지나 아름다운 제주도를 또 방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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