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유명희 WTO 사무총장 과연 당선 가능할까?

무루우욱 2020. 10. 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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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WTO 수장이 나올지 관심이 뜨겁다. 결선 라운드에 돌입했고 이제 가능성 또한 어느때보다 높다. 최종라운드에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유명희 후보간의 2파전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게 선호도 투표를 하여 사무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그럼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는 어떤인물인지 알아보자.



1967년, 울산 출생. 정신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동대학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했으며 통상산업부 선발 첫 번째 여성 통상 전문가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오고가며 주요 요직을 차지하게 된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유명희는 2018년 사직서를 제출했다. 남편이 국민의힘 소속 정태옥 전 의원이었던 만큼, 새 정부에서는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여 사직했다. 하지만 새 정부는 사직을 반려하고 통상교섭본부장이라는 중책에 임명한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일본과 무역분쟁이 터지면서 그의 실력이 실험대에 오르게 된다.

유 본부장은 2020년 6월 24일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최종 결선라운드까지 올라가게 됐다. 경쟁 상대인 오콘조이 웨알라 후보도 만만치 않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고, 세계은행에서도 오래 근무해 인지도가 높고,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온 중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국가의 이해관계와 미중갈등 상황. 미대선. 일본의 반대 등의 문제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 회원국이 많기 때문에 선거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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