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과연 공무원은 워라밸이 가능한 직업일까?

무루우욱 2020. 12.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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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경제불황과 고용의 불안정으로 공무원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고용의 안정과 저녁있는 삶의 가능을 꼽는다. 공무원의 직업 특성상 정년까지 안정된 근무와 연금의 장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 되어버렸다. 그럼 공무원의 워라밸 적인 측면은 어떨까? 

 

얼마전 뉴스에서 서울대 생이 워라밸, 즉 저녁있는 삶을 위해 9급 공무원을 택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러면서 각 종 커뮤니티에는 갑론을박이 있었다. 그 중 현직자들은 "공무원이 저녁있다는 말은 누가 만든말이냐?" "칼퇴하는 공무원은 극 소수다." 라는 글들을 적으며 워라밸도 허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무원은 워라밸이 가능한 직업일까? 

실제로 현직 공무원들이 글을 남기는 커뮤니티를 보면 사직을 준비하거나 공직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우리가 생각하는 근무태만하고 보수적인 공무원 집단은 옛날 일이고 근무강도가 꽤 높아진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그에 맞지 않게 급여는 박봉이라 현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꽤 높다. 특히 업무강도가 높은 부서나 시.도는 사기업과 비교해도 훨씬 노동강도가 높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 경우 과중한 업무로 인해 자살하는 공무원이 해마다 나오고 있다. 현직들의 글로만 봐도 업무가 쏠리는 부서인 경우 워라밸은 꿈도 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재직한 지 5년도 되지 않아 공무원 퇴직을 한 수가 2만8943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1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도 1769명에 달한다고 한다. 시험 준비기간이 2~3년인 것을 감안하면 퇴직자가 꽤나 많은 수치다. 

 

우리가 생각한 공무원의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이미지와 괴리가 꽤 커보인다. 물론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국가 사무를 해야하는 공무원이 워라밸이 뭐가 중요하냐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근로의 표본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워라밸은 유럽 선진국들에서나 가능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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