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오마카세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33길 27 파스텔플라자 2층
12:00 - 21:30 (14:30-18:00 브레이크타임)
02-545-0023
주차장 편리함. 전화예약
오늘 방문한 곳은 잠원 파스텔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스시효" 본점이다. 원래는 청담에 있었는데 더 넓고 주차장도 편리한 파스텔 시티로 자리를 옮겼다. 청담에 있던 시절, 스시효는 대단했다. 많은 곳들이 반짝 하고 사라졌지만 스시효는 아직도 살아남아 있다.
그 만큼 스시효만의 강력함이 있다는 뜻.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스시효를 두고 "인스타감성이 없어서 오히려좋다" 라고 표현한다. 스시의 미각의 예술을 체험하기보단 공간과 시각의 예술을 중요시하는 요즘 스타일의 스시효는 살짝 밀려난 스타일이다. 하지만 스시의 한우물이 있는 분들은 "스시효"의 묵직함을 칭찬한다.
청담시절엔 주차 발렛하기도 쉽지 않은 위치라 차로 가긴 불편했다. 잠원 파스텔점은 주차공간이 있어서 자차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전철역에서도 도보로 5분 정도라 접근성은 훨씬 좋아진 편이다.
오늘 담당 쉐프님은 박종부 쉐프님.
스시효의 오너셰프님은 안효주 쉐프님이다. 일본 음식만화 "미스터 초밥왕"에서 한국의 초밥왕으로 나오신 분이며 권투선수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경력도 있으시다. 밑바닥부터 올라가신 입지적인 인물이며 미식가들에겐 워낙 유명한 분이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 박종부 쉐프님도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하시다. 입담도 좋으셔서 자세히 재미있게 하나하나 설명 해주신다.
스시효의 "효"는 孝 다. 부모를 섬기듯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박종부 셰프님의 친절한 설명과 재미있는 입담으로 오마카세의 시작을 알린다.
이 날 갯방어가 참 싱싱해서 맛있게 먹었다. 쫄깃하고 특유의 향이 좋았다. 20여년 숙성한 소금을 주셔서 그 소금에 찍어먹길 권하셨다. 소금에 찍어먹는 스시는 생소하지만 따라 먹다보면 역시는 역시다. 스시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소금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굉장히 맛있게 먹은 전복찜이다. 굉장히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씹다보면 오히려 달달한 맛이 난다.
가장 좋아하는 스시인 우나기 초밥. 하나하나 손 수 장어가시를 바르고 구워주신다. 숯불도 몇 년간 연구를 하셔서 얻은 숯으로 익히신다고 한다. 스시효는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최고의 방법을 추구한다.
매우 만족스러웠던 스시효의 런치 오마카세였다. 역시 스시효는 묵직함의 힘이 있다. 인스타감성의 오마카세는 아니지만 재료 하나하나 정성을 쏟는 일식의 본연의 맛을 지키는 곳이다. 그래서 아직도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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