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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쿤댕 꾸어이짭 유안"
방콕에 올때마다 항상 빠짐없이 들리는 곳 바로 "쿤댕 꾸어이짭 유안"이라는 국수 맛집이다. 인기 관광지인 카오산로드 근처에 있어서 함께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다. 워낙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방콕 맛집을 검색하면 바로 뜨는 곳이다.
이 곳은 태국에서 베트남 스타일 쌀국수로 불려지며 끈적국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국수 면이 전분면 처럼 끈적하고 식감은 쫄면 처럼 쫄깃해서 한국인 입맛에는 찰떡이다. 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초록색 간판이 인상적이라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이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내부 인테리어도 초록색이다. 사장님 스타일이 조금 특이한데 가끔은 불친절하기도 하고 어느날은 정말 친절하기도 하다.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지신 분.
이 곳은 에어컨이 없어서 실내가 매우 무덥다. 그래서 어른들 모시고 오기엔 조금 부적합한 곳이다. 오픈형태라 바람이 들어오긴 하지만 1년 내내 더운 방콕 날씨를 생각하면 실내는 장난없이 덥다. 심지어 뜨거운 국물이라 더 뜨겁게 느껴진다. 술 먹고 땀 한바가지 흘리며 해장하고 싶은 분들에겐 무조건 추천👍
이 곳의 대표 메뉴는 1번이고 계란이 추가된 메뉴가 2번이다. 또 3~4번은 곱빼기 메뉴다. 기본적으로 성인 남성기준 곱빼기 메뉴를 추천드린다. 호로록 들어가는 식감 덕분에 한 그릇은 금방 뚝딱이다.
계란은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에는 맑은 국물을 추천드린다. (1번 or 3번 추천). 이 곳 오렌지주스도 정말 맛있어서 꼭 함께 주문하시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이 곳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메뉴가 스프링롤이다. 바삭한 식감에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메뉴가 한 그릇에 60~70 바트로 2천원에서 3천원으로 한끼를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는 저렴한 맛집이다.
주문하고 10분 정도 되어 메뉴가 바로 나왔다. 기호에 맞게 버섯과 말린 마늘을 함께 넣어 먹으면 된다. 돼지고기 소세지와 고기완자들이 가득 들어있다.
역시 꾼댕 꾸어이잡답게 국물 육수맛이 오늘도 일품이다. 향신료 맛도 느껴지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 한국인에게 맛있을 맛이다. 깔끔한 국물맛과 쫄깃 끈적거리는 국수 면발과 찰떡 궁합이다. 고춧가루를 넣어먹으면 한국 라면 맛이 나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끈적한 국수면의 매력에 빠지면 나올 수가 없다. 몇 년전 이곳에 다녀간 이후에 이 맛을 잊지 못해서 계속 찾고 있다. 태국에서 이런 끈적국수 맛집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 곳만한 곳이 없다.
사이드로 주문한 소세지와 스프링롤이다. 잡내도 없고 뭔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한 소세지다. 특별한 맛은 아니라서 끈적국수에 들어있는 소세지를 먹다가 맛있으면 추가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역시 스프링롤은 필수 주문이다. 바삭한 맛과 꽉찬 속은 역시 최고다.
한국인 필수 방문맛집으로 유명한 "쿤댕 꾸어이짭 유안" .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다. 더운 점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뜨끈하게 국수 한 그릇 먹고 나오면 느끼는 행복이 있는 곳이다. 더위를 이길 만큼 맛있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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