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 왜?

무루우욱 2020. 6. 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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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국 1위 2위가 국경을 두고 충돌했다. 인도군 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도 적지 않은 수의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쟁 지역은 중국 인도가 접해있는 카슈미르 라다크의 갈완계곡이다. 이 곳은 해발 고도가 4000~5000m이며 가파르고 협곡이다. 58년간 분쟁이 이어져 왔으며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어왔다. 1975년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첫 유혈사태이기도 하다. 서로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육탄전 형태로 싸우고 있다. 

국경지대에 중국. 인도군의 병력이 증강 되고 있으며 전투기와 헬기까지 배치되고 있다. 자칫하면 더욱 큰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 국가는 핵무기 보유국가로 핵전쟁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왜 이 두 국가는 싸우고 있는가?

일단 국경 문제의 갈등이다. 인도가 1947년 독립. 중국이 1949년 독립을 한 뒤 히말라야 지역의 국경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못했다. 서로의 실효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분쟁지역화 하며 갈등을 일으켜 왔다. 크고 작은 분쟁들이 빈번해지면서 비무장 순찰을 합의하기도 했다. 그래서 쇠파이프와 돌팔매질이 난무하는 전쟁이 21세기에 벌어지고 있다. 

갈완계곡 뿐만 아니라 "악사이친"이라는 지역 또한 분쟁지역이다. 사람이 살지 않고 있지만 자신의 영토를 주장하며 서로의 실효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실질적인 합의된 국경이 없는 탓에 영토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이다. 

왜 그러면 이 곳이 어떠한 의미이고 중요성을 갖고 있길래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의 영토를 두고 다투는 것일까??

이 지역은 티베트 와 위구르 지역의 도로가 연결 된 곳이다. 티베트와 위구르는 중국의 큰 약점이기 때문에 이 곳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 지역을 포기했을 때 중국은 티베트와 위구르의 독립시도를 저지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 또 반대로 인도는 이 곳이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자신의 영토를 보호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 둘은 험하고 쓸모없는 땅으로 보이는 곳을 두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유혈충돌을 겪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역사적으로 잦은 전쟁을 해왔다. 그리고 중국. 인도의 굴기가 시작 되면서 분쟁지역을 두고 더 강력하게 부딪히고 있는 양상이다. 또 인도의 친미적 성향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이 갈등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그리고 두 국가의 가파른 성장으로 이 곳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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