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단체로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그리고 일부가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숫자가 99명에 이를 정도로 많고 원생의 가족들까지 옮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소한 이 질병은 어떤 병일까?
정식 의학적 명칭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로 독소가 쌓이는 질환이다.
잠복기는 4~5일 정도고 다양한 합병증을 발병케 한다. 대부분 설사 증세가 보이고 혈압이 높아지고 발열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이 주로 5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에게 보고되고 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예후가 좋지 않아서 치료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일명 햄버거병으로 유명해졌다. 대형 패스트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난 후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감염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과관계가 다소 약해보인다는 주장이 있었고 아직 사실관계가 불투명하다. 세계에서 소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아르헨티나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고 미국에선 실제로 햄버거 패티를 덜 익혀 먹어 집단발병이 일어난 경우도 있다. 이때부터 햄버거병이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했다. 햄버거의 분쇄육 뿐만 아니라 야채등에서도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기 어렵다. 미국에서는 오염된 시금치.수박. 독일에서는 호로파 씨앗. 일본에서는 무싹을 먹고 발병한 사례도 보고된다. 하지만 발병확률을 봤을때 흔한 질병은 아니다.
치료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사실 정확한 치료방법은 없다. 개인의 특성에 맞게 투석 등의 대증 요법으로 치료한다. 빠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초반에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시기를 놓친다면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 사망률은 5%정도고 20%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된다. 만약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사망확률과 예후는 악화 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나이에 집중적으로 발병하고 투석과 같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면이 많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확률적으론 적으나 걸리게 되면 예후가 좋지 않은 "햄버거병"이다. 지속적인 연구와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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