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말레이시아 말라카 한식 맛집 : 다오래 DAORAE 삼겹살 냉면이 맛있는 한인식당

무루우욱 2022. 12. 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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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잡채 맛집을 찾다.

 


말라카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계속된 한식의 고달픔이 점점 심해져간다. 그래서 오늘은 한식을 먹고 말테다. 바로 검색 후 맛집을 발견했다. 그 이름은 "다오래 DAORAE" . 리뷰도 좋고 교민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분들도 좋아하는 한식집이라고 한다. 

 

요새는 어딜 가든 K 문화 때문인지 한식이 많이 대중화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일식집만 보이고 한식은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 쇼핑몰 어딜 가든 떡볶이, 한국식 바베큐 집은 늘 있다. 그리고 맛도 한국스타일 그대로라 우리가 먹기도 좋다. 

 

말라카 신도심 근처에 위치하고있고 쇼핑몰 근처라 접근성도 좋다. 굶주린 배를 잡고 "다오래"로 향했다. 

 

 

 

말라카에서 한글을 보니 기분이 그냥 좋아진다. 그리고 딱 봐도 맛집의 향기가 솔솔. 

가게 내부로 들어서니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똭. 사장님이 애국자 마인드이신 듯. 나도 한때 재외국민 교민으로 생활한 적이 있어 이 마음이 이해간다. 그냥 태극기만 봐도 눈물나고 애국자가 되는 해외살이 ㅎㅎ 맛도 애국자이길 기대해봅니다. 

 

 

유명 연예인 분들도 많이 다녀간 흔적들이 보인다. 한인사회에서 유명한 맛집인 듯. 

 

스태프 분들은 말레이시아 분들이고 약간의 한국어를 하신다. 모두 친절하셨고 다른 테이블에는 현지분들이 많이 계셨다. 외국분들이 삼겹살에 쌈 싸 드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냉면도 한국인 처럼 드신다. 식초와 겨자를 달라고 하시는 분을 보고 놀랐다. 드실줄 아는 분이구만

 

 

한달살기가 한달을 넘어가며 한식의 고픔이 거의 심각해졌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린 고삐 풀린 상태로 다 시키기 시작했다. 삼겹살, 냉면 , 잡채를 바로 주문. 

 

가격은 말레이 물가에 비하면 꽤 높은 편이다 . 한국 물가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다. 식자재가 한국 식재료이다보니 수급이 쉽지 않을 듯. 

 

 

불판도 눈에 익은 불판과 숯. 고국의 향기가 난다.  그리고 이어 삼겹살이 나온다. 오겹살이었고 빛깔이 예술이다.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 보는게 쉽지 않았는데 삼겹살을 보니 행복하다. 이건 딱 봐도 맛있는 삼겹살... 잘 굽기만 하면 무조건 맛있다. 그리고 쌈을 정말 한가득 주셔서 대만족.

 

 

그리고 이어서 쭉쭉 기본반찬들이 나온다. 뜨끈한 미역국과 쌈장. 그리고 연근조림. 오뎅볶음. 김치까지... 밑반찬도 훌륭했다. 삼겹살과 밥이랑 먹으면 환상의 궁합일 듯. 

 

 

미역국 국물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었다. 해외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다. 그리고 연근조림 한 접시로 밥 한공기 뚝딱할 기세로 계속 먹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삼겹살을 영접할 시간. 빛깔...그냥 육즙이 팡팡 터진다. 삼겹살이 너무 맛있고 직접 구워주니 더 맛있다.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가 예술 그 잡채. 한국에서 먹었던 삼겹살 보다 훨씬 맛있다. 

 

 

그리고 이어나온 비빔냉면. 이 것도 완전 한국 스타일 그대로다. 양념도 우리스타일이였고 계란 . 오이. 배도 듬뿍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면빨의 정도도 적절해서 냉면 맛집이었다. 

 

잡채.. 이곳이 진정 말라카인것인가... 잡채 너무 맛있고 양이 정말 푸짐하다. 사장님 큰 손이시고 맛 손이셨다. 속 재료도 한국과 똑같아서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김치전도 서비스로 주셔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후식으로 수박까지 나오는 센스. 서비스로 나온 김치전 .  이 곳은 뭔가 흠 잡을 곳이 없었던 한식 맛집이었다. 직원분들도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부족함이 없었던 식사였다. 

 

말라카에서 어른들이나 가족을 모시고 가도 괜찮을 맛집이다. 오늘 한식이 고프시다면 바로 이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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