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방콕 맛집이 아니라 한식맛집이 땡기기 시작한다. 그럴만도 한게 배낭여행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어간다. 역시 어쩔수없는 한국인이라 한식을 어느 정도 먹어줘야 태국 음식도 입에 들어오는 것 같다.
요즘 우리가 계속 하는 말 "삼겹살 먹고 싶다" . 그래서 오늘은 숙소 근처 프라카농역에 있는 "마포갈비" 를 가기로 했다. 마포갈비는 고기뷔페 방식이고 한식 반찬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곳으로 정했다. 엄청 먹을거라는 굳건한 다짐으로 전쟁터로 향한다.
한글로 마포갈비가 딱 보인다. 오후 12시 오픈에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리뷰가 엄청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식에 충실하고 고기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해서 방문했다.
가게 내부는 한국에 있는 고깃집과 똑같다.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한국분들도 있고 주로 태국분들이 많았다.
고기 뷔페 1인당 359바트고 소비세는 따로다. 현재환율로 1만3천원~4천원 정도다. 태국 물가치곤 꽤 비싼 편. 그래도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행복!!
뷔페 메뉴 말고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김치찌개 같은 식사메뉴를 먹고 100바트를 추가하면 고기를 제외한 샐러드바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제 사냥감들을 찾아 떠나봅시다. 생각보다 가짓수도 많았고 고기, 음식 종류도 다양했다.
김밥. 잡채. 양념치킨.떡볶이 그리고 삼겹살. 돼지갈비. 닭갈비 등이 있었다.
태국답게 쌈도 많았고 한국식 쌈장이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는 한식 반찬도 듬뿍 담고 고기도 넉넉히 담아왔다.
김밥도 맛있고 한식 메뉴 모두 맛있었다. 특히 양념치킨은 우리나라 치킨과 똑같아서 계속 먹었다.
태국도 우리나라처럼 무카타라고 해서 고기를 그릴에 구워먹는다. 고기그릴은 우리나라 방식이고 계란크러스트를 먹을 수 있게 홈이 있다.
고기를 올렸더니 직원분이 계란과 치즈를 부어주셨다. 이건 맛없을수가 없지.. 굳굳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계란치즈크러스트도 익어간다. 태국에서 먹는 한식은 더 맛있는 듯!
삼겹살 질도 좋고 냄새도 없이 맛있었다. 한국식으로 쌈을 싸먹었더니 그간 쌓여던 한식의 그리움이 모두 씻겨져 나갔다. 역시 주기적으로 한식은 먹어줘야해 .
다른 갈비 메뉴도 맛있게 먹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맛있는 건 단연 삼겹살! 오히려 한국에서 먹는 맛보다 더 맛있었다.
방콕 프라카농 마포갈비를 총평하자면 "엄마의 맛" 이었다. 그리웠던 한식을 이토록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니 이 곳은 2시간의 천국이었다. 부침개. 김밥. 잡채는 한국에서 먹던 맛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고기 본연 자체가 나쁘지 않다. 질 좋은 고기라서 맛있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 방콕 여행 중 한식이 땡기신다면 "마포갈비"를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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