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정식을 가성비로 즐기다
다낭에서 베트남 가정식을 맛보고 싶어 여러 후기들을 검색해봤다. 그 중에서 리뷰도 많고 사람들의 평이 좋은 "냐벱스아"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베트남어로 냐벱은 부엌을 뜻하고 스아는 오래된,옛날을 뜻한다.
코로나 이전에 베트남엔 여러 가정식 맛집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많은 맛집들이 폐점했고 새로운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베트남은 아침부터 외식을 즐기는 나라다. 그 만큼 외식 문화가 발달되었다. 특히 가정식 맛집을 가면 여러가지 음식들을 즐길 수 있고 베트남음식 특성상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걱정도 덜 수 있다.
"냐벱스아"는 미케비치 해변 주변에 있다. 해변에서 도보로 5~10 분 정도 거리라 찾기도 편하다. 주변에 마사지 샵들도 많고 맛집들이 많은 곳이다.
이 곳의 가장 신기한 점. 사장님이 거의 한국사람처럼 한국어를 잘하신다. 앞에서 부터 한국어로 호객을 하신다. 나중에 여쭈어 보니 한국에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
가게 앞에 한국에 간판까지 써 있는 걸 보면 한국인분들이 주 고객인 듯 하다.
가게 인테리어는 호이안에 온 듯 한 분위기다. 연등과 노란색 배경이 호이안에 볼 법한 건물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가게는 널널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인 분들이 매우 많이 오셨다. 역시 한국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살짝 불편할 분들도 있겠지만 어떻게보면 우리입맛에 맞는다는 소리니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일 수도.
가격이 저렴해서 우리는 이 것 저 것 시켜보기로했다. 이 곳은 미꽝. 쌀국수 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쌀국수. 미광. 돼지갈비조림. 모닝글로리를 주문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한 메뉴당 3천원정도라 안심하고 여러가지 지 맛보기 좋았다.
주문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메뉴가 빠르게나왔다. 역시 한국인 친화적인 식당답게 빨리빨리 문화가 전파된 곳이다. 직원분들은 빠릿하고 친절했다. 물론 간단한 한국어도 잘하셨다.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주문한 갈비조림. 살짝 베트남스타일로 퓨전되었고 갈비소스라 밥도둑이다. 잡내도 없었고 우리에게 친숙한 맛이라 좋았다. 미광은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오히려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시킬 수 있는 메뉴다.
쌀국수는 국물이 깊었고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보다 훨씬 맛있으니 꼭 시키시길 .
전반적으로 실패없는 맛집이었다. 너무 베트남스러운 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찾기 더 좋을 듯 하다. 고수의 맛도 강하지 않아서 우리 입맛에 딱 맞는다. 어르신 분들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사장님. 직원들도 친절하고 가성비도 훌륭해서 미케비치를 방문한다면 "냐벱스아"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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