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장님의 Le Bordeaux
빵덕후인 우리는 오늘 다낭의 빵 맛집을 찾아 떠난다. 구글맵을 뒤져 "르보르도 Le Bordeaux" 라는 베이커리 맛집을 찾아냈다. 오너가 프랑스인이라 더욱 더 믿음이 가는 베이커리다.
김치도 한국인이 담궈야 맛있는 것처럼 역시 빵은 프랑스인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파리여행때다. 빵이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했던 나는 충격을 받았다. 빵이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다고?
그 뒤로 나는 빵 덕후가 되었다. 어느 나라를 가던 그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은 꼭 가본다. 빵덕후들에겐 빵투어라고 불리는 여행을 좋아한다.
베트남도 프랑스의 식민지의 영향으로 빵의 역사가 깊다. 베트남식 스타일의 샌드위치인 반미가 그 대표적 예이다.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 . 우리는 갓 나온 빵을 먹기 위해 오픈 시간에 맞춰 르보르도에 방문했다. 7시에 오픈해서 오후 8시에 닫는다.
외관은 프랑스에서 볼 법한 동네 작은 베이커리였다. 내부로 들어가자 고소한 빵냄새가 진동 한다.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느낌의 베이커리였다.
프랑스 사장님도 직접 뵙고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직원분도 영어를 잘하셔서 메뉴 설명이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까눌레. 크로와상 샌드위치. 초코크로와상. 아몬드 크로와상과 커피를 주문했다.
내부에 작은 테이블 하나가 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먹고 가기로 했다. 그릇에 담아서 내어주셨다.
언제 봐도 행복한 빵의 자태. 이 집 크로와상이 맛있다고 해서 크로와상 위주로 주문했다. 손이 많이 가고 버터의 맛이 중요한 크로와상이다. 결에 따라 찢어지는 식감과 버터의 풍미가 좋아야 한다.
초콜렛의 진하고 꾸덕한 맛에 크로와상의 풍미가 더 해졌다.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크로와상 샌드위치도 일품이었다. 샌드위치 속은 물론 빵의 고소함 때문에 느끼함 없이 계속 먹어진다.
행복한 맛이었다. 그런 맛을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다낭에 오셨다면 꼭 "르보르도" 베이커리에 방문하셔서 맛을 보셨으면 한다. 아침 일찍 햇살 좋은날 창가에 앉아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드셔봤으면 한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낭 해산물 맛집 목식당 목씨푸드 푸짐하게 행복한 식사를 하다. (0) | 2023.01.11 |
---|---|
베트남 다낭 헬리오 야시장 그리고 손트라 야시장를 다녀오다 (0) | 2023.01.10 |
베트남 다낭 미케비치 맛집 냐벱스아 NHA BEP XUA 베트남 가정식이 맛있는 곳 (1) | 2023.01.09 |
베트남 다낭 쌀국수 맛집 퍼홍 Quan Pho Hong 로컬인들이 사랑하는 곳을 다녀오다 (0) | 2023.01.09 |
베트남 다낭 필수코스 콩카페 1호점를 방문하다 (0) | 2023.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