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에서 맛봤던 히쯔마부시는 정말 강렬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원래 장어는 반 정도 먹으면 느끼함에 비린맛이 더 강하게 올라와서 많이 먹지 못한다. 하지만 나고야에서 먹었던 히쯔마부시는 한 그릇을 비울때까지 느끼함과 비린맛을 느끼지 못했다. 가격은 민물장어이기 때문에 사악하지만 맛은 최고였다.
인터넷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반포에 있는 "마루심"이 히쯔마부시 맛집이란 걸 알게 되었다. 다녀온 분들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의 맛과 비슷하고 가격도 일본에서 먹었던 히쯔마부시와 비슷하다 했다.
오늘 드디어 "마루심"에 방문하였다. 평일 낮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많았다. 11시 30분을 넘어 점심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예약은 3인부터 가능하다. 여러명이라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나는 "특" 사이즈로 주문했다. 45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맛있다면 그걸로 용서가 되는 장어! 사이즈도 특 /보통/미니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나 소식하는 분들에게도 괜찮을 듯 싶다.
역시 히쯔마는 비주얼부터 최고다. 장어에 양념이 너무 잘베었고 양도 만족스러웠다. 역시 맛은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맛있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것과 거의 비슷했다. 식사의 마지막으로 갈때까지 느끼함과 비린맛이 나지 않았고 먹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메뉴얼판이 있어서 3가지 맛으로 식사가 가능했다.
장어도 두툼하니 씹히는 맛도 좋았다. 일단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장어의 맛을 제대로 살린 양념이 일품이었다.
깻잎과 와사비 장어의 조합은 역시 최고!
장어를 좋아하고 여름 보양식으로 일품이었던 반포 "마루심". 일본에서 맛보았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장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가봐야할 맛집인 것 같다. "히쯔마부시"를 하는 우리나라 음식점에서는 거의 탑이라 생각한다. 부모님이나 손님을 모시고 식사를 할때 최고 일 듯 !
다만 식사공간이 협소하고 음식의 가격과 퀄리티에 비하면 조금 소박하지 않나 싶다. 프라이빗한 공간이 좀 더 있고 탁자간의 거리가 조금만 넓다면 더 격높은 식사가 될 것 같다.
돈이 아깝지 않은 한 끼 !
"마루심"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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