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르셀로나 한달살기 여행의 끝무렵이 오고있다. 처음에는 우리가 구글에서 주로
검색하고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맛집보다는 현지인들이 선호하고 즐겨가는 곳을 추천받아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우리 입맛에 잘 맞고 그 만큼 호불호 중 호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단 현지인 맛집은 우리 입맛에는 조금씩 맞지 않았다.
처음 우리는 사람들이 가는 곳을 우리도 우루루 가지말자.
우리는 현지인 로컬 사람들처럼 식사를 하자.
이곳의 이방인답게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지말자.
라고 다짐하였다. 하지만 SNS에서 핫한 맛집들을 검색해서 다니다 보니 정말 그곳이 맛집이었다.
그래서 우린 이제 거만하게 고집은 버리고 대세를 따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 찾은 식당이 바로 "비니투스"였다. 원나잇푸드트립에서 권혁수씨가 이 곳에서
꿀대구라는 메뉴를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해졌고 고객의 대다수가 한국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럼 우리도 가야한다. 대세는 늘 옳으니깐 !
이제 날씨도 한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여름에 가까울 정도로 덥다. 특히 햇빛이 워낙 뜨거워서 정수리가 타버릴것만 같다.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습함은 없기에 참을만 하다.
한국에서는 항상 불면증으로 힘들어 했는데 스페인에 와서는 머리만 닿으면 잠들어 버린다.
이 강렬한 햇빛 덕분에
https://goo.gl/maps/JXYHWPYumbyGPwH9A
드디어 비니투스 에 도착했다. 웨이팅이 많다고 해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한국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별로 없는 듯.
꽤나 넓고 좌석도 많아서 웨이팅도 기다릴만 할 것 같다. 예약은 안된다고 한다.
우리는 꿀대구/토마토 새우/ 소고기 타파스/ 게맛살샐러드 타파스 를 주문했다.
이 곳은 한국말로 해도 알아듣고 주문이 가능한 곳이다. 그 만큼 주변에 다 한국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점원 분들이 다 한국말을 알아들으신다.
인터넷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 곳에서 돈을 벌어 2호점까지 냈다고 한다.
그 정도로 바르셀로나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집이다.
나는 믿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맛에 대한 열정을. 분명히 맛있을 것이다.
드디어 나왔다 .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정말 맛있다. 특히 저 꿀대구... 정말 맛있다. 치즈와 부드러운 대구살이 조화롭게
맛을 내고 마지막 꿀의 달콤함이 혀를 두들겨준다. 역시 단맛은 행복하고 맛있다.
느끼 할 수도 있는 맛에 토마토가 행복한 맛으로 바꿔준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식에 대한 식견은
최고 인듯 싶다. 이제부터 맛집은 그냥 대세를 따르련다.
또 다른 타파스도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소고기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한우 부럽지 않은 맛이었다.
게맛살 샐러드도 무난한 맛이었다. 저건 맛 없을 수 없는 맛이니깐
전체적으로 나는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만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고 주변에서도 한국말이 흔하게
들려오기 때문에 그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피하시는게 좋다. 외국에 나오면 같은 한국인에게
적대적인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눈싸움하듯이 서로를 외면하려 한다. 뭐 이방인이라는 감정을 느끼려
여행을 즐기는 것이기에 이해는 하지만 너무 심한 사람들도 많이 본다.
암튼 "비니투스" 는 스페인 맛집이었어!
가격도 이 정도 레스토랑 가격이면 괜찮은 편!
대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제 우리는 터질 듯한 배를 움켜 잡고
"몬쥬익 분수쇼"를 보기 위해 몬쥬익으로 향했다.
몬쥬익 마법의 분수쇼는 세계 3대 분수쇼라고 한다. 그 이름에 맞게 스케일이 엄청나고
함께 나오는 음악도 좋아서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꼭 봐야할 명소다.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시작되기 때문에 꼭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위치에 맞게 전철을 타고 가도 괜찮고 일행이 있다면 택시로 가는 것도 추천.
전철역은 Pl. Espanya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착 ! 에스파냐역에 !
벌써 부터 많은 사람들이 밑 쪽부터 많았고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몬쥬익 분수쇼가 두 번째 방문인데 내 생각엔 꼭 좋은 자리를 맡을 필욘 없다고 생각한다.
분수쇼는 어느 위치에도 잘 볼 수 있고 바로 앞에서 분수쇼를 보게 되면 분수의 물에 다 젖게 될 수 도 있다.
분수쇼가 꽤나 길기 때문에 간단한 맥주와 안주거리를 갖고 가서 앉을만한 자리를 찾고 보는것을 추천한다.
가까이 가도 분수가 더 멋있거나 아름답지는 않다.
드디어 분수쇼 시작!
분수쇼는 정말 아름다웠다. 스케일 자체가 압도한다. 내가 봤던 분수쇼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것들은 그냥 물쇼 정도였다. 몬쥬익 분수쇼는 꼭 봐야할 인생 최고의 분수쇼였다. 타임도 길고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이기 때문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역시 바르셀로나의 소매치기놈들은 이 곳에 집결하기 때문에
꼭 조심 해야 한다.
나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가까이 자리를 잡았는데 바람이 불어 옷이 다 젖게 되었다. 조금 적당한 거리에서 보는게
훨씬 좋을 듯. 분수쇼 근처에도 작은 가게가 있지만 미리 맥주나 음료수 과자를 사가서 분수쇼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명당 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30~1시간전 미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도 많아서 정신 없지만 그 만큼 몬쥬익 분수쇼는 꼭 봐야할 바르셀로나 명소라 생각한다.
기대이상의 분수쇼 !
"몬쥬익 분수쇼" 를 꼭 보시길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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