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쿠알라룸푸르의 날씨는 헤이즈로 최악이다. 하필이면 내가 여행왔을 때
헤이즈라니... 뉴스에서는 역대 최악의 헤이즈라고 한다. 국제적 이슈로 까지 확대 되었고 말레이시아 TV에서도
연일 헤이즈에 대한 내용이다. 미세먼지 수치 200 이상으로 건강에도 치명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헤이즈에 비교하면 양반인 수준
암튼 오늘은 헤이즈를 뚫고 카페투어를 하는 날.
쿠알라룸푸르 카페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고 인스타그램에서도 핫한 VCR 카페다.
크랩버거 비주얼이 예술인데 맛보러 가봅시다.
평일 낮 쿠알라룸푸르는 평온하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 부국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그래서인지
거리도 깨끗하고 국민의식도 높은 편.
머리위로는 모노레일이 지나간다.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한달 내내 탈일이 없었다. 그랩이 최고
일단 모닝커피를 먹기위해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말레이시아에선 일회용컵으로 실내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머그컵으로 먹어야할 것 같은 기분. 오늘은 스타벅스도 사람이 없다.
이제 그랩을 타고 VCR로 !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살짝 떨어졌지만
그랩을 이용하면 5~8 링깃으로 이동 가능했다.
드디어 도착!
뭔가 베트남 콩카페같은 분위기의 외관.
허름해보이고 살짝 올드한 느낌의 카페였다.
내부는 깔끔했고 뭔가 전문적인 카페의 느낌이 났다.
VCR 굿즈도 보이고 커피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다.
베이커리. 케익 메뉴도 있었지만 나는 목표했던
소프트 쉘 크랩 버거를 먹기 위해서 포기!
1.2층으로 되어 있고 안에는 노트북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자리는 어느정도 넉넉한 편. 그래도 유명하다보니 주말은 거의 만석이라고 한다.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소프트 쉘 크랩 버거를 주문했다.
주문 후 에 물과 목각으로 되어있는 번호표를 준다.
드디어 주문한 크랩버거와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우선 비주얼은 합격이다. 꽃게 한마리가 통째로 나오고 계란 후라이 반숙도 취저.
역시 비주얼 맛집답게 실망시키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용으로 딱일 듯 싶은 카페다.
이제 맛을 보자!
맛도 기대 이상!! 크랩이 너무 부드러웠다. 계란보다 더 부드러운 맛!
게살의 맛이 느껴지고 살짝 짠맛이 햄버거와도 잘 어울렸다. 역시 사람들이 강추한 이유가 있었구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
안에는 오이가 슬라이스 되어 있어서 햄버거 식감을 더 살려준다. 반숙 노른자 역시 햄버거의 맛을 업!
하루에 한정판매 메뉴라서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먹을만한 가치가 있었던 크랩버거! 존맛탱 버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약간 산미가 있는 편이었다. 커피맛은 그냥 그런 보통맛.
사진 맛집. 햄버거 맛집이었던
VCR 카페
계속 말하지만 맛집 없는 쿠알라룸푸르에 가뭄의 비.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 말하고 싶다.
어차피 어디 맛집 찾아갈 곳도 없기 때문에 "VCR 카페"는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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