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 없어도 너무 없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이제 한달살이도 거의 마무리 시점이 다가왔다. 여행만 다녀오면 살이 찌어오는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벌써 3키로 감량이다. 걷기도 걸어서 그렇겠지만 확실히 음식 탓이 크다.
최대한 한식은 먹지 말자고 여행 내내 다짐했지만 항상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다. 그나마 그랩푸드가 있어서
생존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일식당을 가야할 것 같다. 나도 마음 같아선 애국자가 되고 싶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인간일 뿐... 오늘은 살기 위해 일식을 먹어야할 것 같다.
저녁이 되면 부킷빈탕은 사람들도 인산인해다.
이 스팟이 핸드폰 소매치기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항상 소지품 주의!
파빌리온에 있는 스시테이에 도착!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일식은 쿠알라룸푸르에서도 고급 음식이고 가격도 비싼편.
메인 음식이 나오기전에 초밥 한 두개 집어 먹기위해
초밥레일 앞에 앉았다.
쉐프들은 중국사람들이다. 레일 앞에서 어찌나 말이 많은지
우리나라나 일본의 위생의식과 비교하면 형편없다.
그래도 이 분은 최소 배우신 분. 마스크를 착용하셨다.
닭고기 데리야끼 덮밥을 주문하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장어롤을 집었다.
일단 비주얼은 괜찮았다.
맛도 그냥 보통의 맛. 한국에서 백화점 밑 평범한 초밥집 가면 느낄 수 있는 맛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트 초밥정도는 아니니 괜찮은 맛!
유부롤도 겟.
이 것도 무난한 맛입니다.
기다림 끝에 닭다리 데리야끼 덮밥이 나왔다.
기대이상으로 맛있다. 밥도 동남아 안남미가 아니라서 맛있다.
찰진 우리나라 햇반이 최고인데 이 곳에서 날리는 안남미를 먹으니 힘들었다.
소스도 적당히 단짠의 조화가 이뤄져있고 닭고기 냄새도 안나서
괜찮았다. 양도 괜찮았음
이것은 두번째 갔을 때 시킨 소고기 규동이다.
요 맛은 사실 살짝 실망이었다. 소고기도 조금 질리고 양도 부족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다른 선택지가 많으니 비추 !
Tonkatsu By Wa Kitchen 돈까스
파빌리온 가장 윗층에 도쿄스트리트 근처에 있다.
이슬람 나라라서 돼지고기 음식을 먹기 힘들다. 그래서 일식집이나 와야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안쯔에서 돈까스를 너무 맛있게 먹은터라 이 집도 기대하고 왔다.
2019/10/13 - [여행] -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쿠알라룸푸르 맛집 "안즈 Anzu" 등심돈까스 추천 !
테이블은 넉넉했고 이른 시간에 가서 사람도 별로 없다.
나는 등심돈가스로 주문!
드디어 돈까스가 나왔다.
일단 일본식 등심 돈까스처럼 두껍고 비계 부분이 없다. 나처럼 고소하고 기름진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실망스럽다. 안즈에선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곳은 보통의 한국 돈까스 집이랑
비슷한 맛이다. 가격은 안즈랑 비교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가볍게 한끼 먹기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맛집을 찾아서 올 것이라면 차라리 푸드코트에서 팟타이를 추천한다. 그게 훨씬 맛있고 저렴할 듯 !
2019/10/09 - [여행]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파빌리온을 애용하다/쿠알라룸푸르맛집/파빌리온맛집
"정말 이제 말레이시아의 맛에 지쳐간다."
"혹은 정말 일본음식이 땡긴다"
라고 생각이 들때 추천하는 음식점들이다. 차라리 그랩푸드를 드시거나 푸드코트를 이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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